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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태원 뮤직바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올라플 2023. 5. 2.

남편과 외식 후 가볍게 2차 하고 싶어서 들러본 이태원의 오프 더 레코드 소개해 봅니다.

예전에 게코스 테라스였는데 이름도 바뀌고 분위기도 바뀌어 좀 더 캐쥬얼한 느낌의 펍이 되었네요~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테라스 창문을 모두 열어두어 개방감이 좋기 때문에

술집 특유의 공기가 갖혀있는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좋아요.

 

8시 좀 넘어 방문했는데 펍으로 보면 좀 이른 영업시간인데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예전에 금요일 토요일 9시 넘어오면 북적대던 것과는 약간 대조적인 느낌이었지만 한산한 것도 나름 나쁘지 않더라구요~

 

 

 

잔이매달려있는아일랜드바의모습
중앙 칵테일 바

중앙에 아일랜드로 칵테일 바가 있고 주변으로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는 구조인데요,

음료는 여기서 제조 후 서빙되고요, 안주류는 안쪽에 따로 주방이 있는 것 같아요.

천장에 다양한 모양의 잔이 걸려있고 다양한 리큐르들이 보이니까 느낌 삽니다. ^^

 

뮤직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왼쪽으로 오디오 부스가 제법 크게 있고 뒷쪽에 가득한 LP 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오디오덕후 남편이 미국스러운 대형 스피커 보고 좋아하더라구요.

모델명은 알려주었지만 저는 관심이 없어서 한귀로 흘리고 말았네요.;;;

 

신청곡 적어내면 틀어주는데.. 간만에 넓은 공간에서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듣고 싶던 음악들 몇개 신청해서 잘 들었어요.

20대 초중반에 듣던 올드랩(?), 올드팝(?)들을 느낌살려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결과는 과음이지만요..  

 

 

 

 

 

가게전경
테이블이 많지만 역시 창가자리가 최고

입구쪽 벽에도 역시 LP가 가득해요.

요즘같은 디지털 세상에서야 자판 조금만 두드리면 또로로 나오니까 음악 찾기가 너무 쉽지만 이런 방대한 양의 LP라면 찾는 것도 일이겠고 아무리 바이닐 뮤직바라곤 하지만 바쁠텐데 이 판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직접 틀어주진 않겠죠? ㅎㅎ

 

 

 

 

 

LP가가득한벽쪽테이블
옛날 감성 돋는 LP인테리어

인테리어가 따로 필요없는 훌륭한 컬렉션입니다. ^^

 

사진에 보이는 분은 직원분이신데 주문도 받고 음악도 틀고 하시더라구요.

이분도 그렇지만 일하시는 분들은 다 외국분들이셔서 한국말이 유창하진 않아요.

주문할때 약간의 혼동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메뉴

 

메뉴판표지안주와논알콜메뉴
메뉴 첫장

워낙에 술마시며 음악 듣는 컨셉의 펍이다 보니까 안주 종류가 많진 않아요.

배채우러 가는 곳도 아니고 안주가 막 필요하진 않아서 기본으로 주는 프레첼로도 충분합니다.

 

 

 

 

 

맥주와샷메뉴칵테일메뉴
안주와 칵테일 메뉴

생각보단 칵테일 메뉴가 많아요.

2000년대 초반에 자주가던 웨스턴바 분위기가 떠오르며 추억에 잠기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종류가 많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라는 점..

저는 맥주 또는 주조할 필요 없는 단일 메뉴로 드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

 

 

 

 

 

 

위스키메뉴위스키메뉴
위스키, 꼬냑, 진, 보드카, 데낄라, 럼, 샴페일 다 있군요!

위스키 종류도 기본적으로는 어느정도 갖추고 있고 요즘 위스키바 들에 비하면 가격도 괜찮은 편이예요.

얼마전에 공덕에 유진이라는 곳에 갔다가 깜짝 놀랬던거 있죠. (분위기는 너무 좋은데 비싸서...)

요즘 핫하다는 곳은.. 무서워요. .ㅎㅎㅎㅎ

 

 

 

 

 

 

 

골든마르가리타칵테일
골든 마르가리타

아무튼 장고끝에 남편이 주문한 골든 마가리타예요.

비쥬얼은 그럴듯하죠?

맛은 꽝입니다. ㅋㅋㅋㅋ

 

정말 이렇게 감칠맛 안나는 칵테일은 오래간만이어서 되려 신선했어요. 

저는 데낄라 슬래머 한잔이랑 데낄라 1800 레포사도를 샷으로 주문했는데 

역시나 슬래머는 김빠진 맛이고 아무것도 안한 1800이 제일 맛있었답니다. ㅎㅎ

 

 

 

 

 

 

마시던 술잔이 여러개 놓여있는 테이블
알콜이 쭉쭉들어간 흔적

다음 술은 남편이 올드패션드 주문하고 저는 메이커스마크 언더락으로 했어요.

올드패션드는 괜찮았을까요?

역시 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렌지 쥬스의 얼음 녹은 맛이라고 해야할지.. 또 맛이 없으니까 웃음이 나더라구요. 

 

역시 위스키 주문한 저의 승리입니다. 하하하

 

 

 

 

 

이태원3거리야경
번화가 느낌 물씬 풍기는 이태월 3거리

그래도 이태원역 3거리가 훤하게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젊은 친구들 구경도 하고

상쾌한 공기 맞으며 좋은 음악 듣고 있자니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이태원에서 맛있는 식사하고 2차로 가기 좋은 곳입니다.

 

 

 

위치

오프 더 레코드

서울 용산구 보광로 127 2층

0507-1393-9424

 

 

영업시간

19:00~03:00(토/일 18:00~05: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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