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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스케잌이 맛있는 파주 루미케익

올라플 2023. 5. 14.

근로자의 날 휴무를 맞아 친구 만나러 파주로 출동했습니다.

항상 운정이나 출판단지 쪽으로만 가다가 야외정원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예쁜 곳이 있다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월요일 휴무... ㅠㅠ 

후보군으로 하나 더 찾아두었던 다른 한 카페는 긴급한 내부수리로 인해서 또 임시 휴무..ㅠㅠㅠ

하는 수 없이 근처의 다른 카페들을 찾아 헤메다가 보석 같은 곳을 하나 발견했어요.

 

 

RUMI CAKE

롱브릭타일과벽돌조적으로된건물외관
건물 외관

지나가다 외벽 조적스타일 부터 모던하고 뭔가 끌리는 건물이 있었는데 마침 1층에 카페까지 있더라고요.

건물 밖에 야외주차장이 있지만 맞은편 공사장 쪽으로도 쭉 주차할 수 있어서 급히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았어요.

요 부근이 빌라랑 상가가 많은 곳이라 주차가 쉽지 않은데 벽으로 둘러싸인 공사장이 바로 앞에 있다 보니

차 대기가 무척 편했어요.

 

 

 

 

 

유리로된간판
루미케익 간판

들어가는 입구 간판부터 아주 깔끔합니다. 

톤 다운된 화이트 인테리어와 밝고 일정한 톤의 고재들이 어우러져서 아주 감각적인 분위기였어요.

 

 

 

 

 

고재스툴로데코한가게입구
고재 스툴

석재와 목재를 잘 어울리게 사용해서 무척 모던한데도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사장님이 감각이 보통이 아니시구나.. 하는 부러운 마음입니다. ㅎㅎ

 

 

 

 

 

케이크가진열된쇼케이스
다쿠와즈와 무스케이크들

내부 들어가면 바로 카운터가 보이고 다양한 무스케이크들이 진열된 쇼케이스가 이어져 있습니다.

스텐으로 날렵하게 둘러진 카운트의 아랫부분은 유리입간판 받침과 같은 느낌의 석재를 쓴 것 같은데

거칠면서도 스텐 상판과 잘 어울려서 뜻밖이었어요.

 

 

 

 

 

사진으로봐도 맛있어보이는  쇼콜라

왼쪽부터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메뉴를 한번 훑어봤어요.

그냥 봐도 진득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쇼콜라랑 뒤에 다쿠아즈가 있네요.

초콜릿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비주얼이 촤르르해서 주문해 볼까 고민도 살짝 했습니다.

 

 

 

 

 

쇼케이스 안의 시트롱 무스케이크
시트롱 무스케이크

앞쪽으로 시트롱, 뒤에 알록달록한 케이크는 치즈 수플레예요.

상큼한 맛을 좋아해서 시트롱도 살짝 끌렸는데 옆에 있는 자몽맛 만다린으로 선택했어요.

 

 

 

 

 

너무나 예쁜 데코

맨 오른쪽으로 얼그레이 쇼콜라, 레어치즈, 만다린, 스트로베리 요거트가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데

치즈 성애자가 있다 보니 이중에서는 레어치즈를 픽했습니다.

 

 

 

 

 

음료와 케이크가 놓인 트레이
1인 1케익은 해야하는데..ㅋㅋ

라테, 아아, 산딸기에이드에 주문한 무스 2종까지 야무지게 나왔습니다.

두 분이서 일하시는데도 메뉴가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접시 세팅이나 음료 데코를 보니

신경을 많이 써서 내보내서 그런가 보다 싶어요.

 

 

 

 

 

따뜻한라떼와 자몽무스 케이스
단정한 데코 +_+

자몽맛 무스케이스인 만다린 비주얼이에요.

표면이 엄청 매끈하고 당도가 아주아주 적당해서 부드럽게 계속 들어가는 맛이에요.

자몽맛이라고 해서 시큼하거나 씁쓸한 맛은 1도 없어서 커피랑도 에이드랑도 궁합이 좋더라구요.

 

남편은 더워 죽을 것 같을 때를 제외하고 언제나 따뜻한 라테를 마시는 사람인만큼 라테맛에 민감한 편인데요,

적당한 스팀과 온도 덕에 우유의 고소한 맛이 듬뿍 살아난 잘 만든 커피라고 칭찬하더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레어치즈케이크
레어치즈

저 빨간 점 데코는 없었어도 될 것 같지만 진한 치즈맛이 고소하게 풍기는 케잌이었어요.

크림치즈를 저렇게 입자 없이 소프트하게 텍스처 잡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닐 텐데 먹으면서 감탄이 절로 났네요~

 

홈페이지 찾아보니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만든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이런 훌륭한 맛이 나는구나 싶었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산딸기에이드
산딸기청 컬러는 아주 예뻐요.

아아는 제가 마신건 아니지만 뭐 어디서 먹든 비슷한 맛일 테니 넘어가고

산딸기 에이드는 생각보다 별 맛은 없었어요. ㅎㅎㅎ

산펠레그리노가 병은 예쁘지만 탄산은 약하기도 한 데다가 산딸기 청 당도가 높지 않아서 쨍한 맛이 없달까요.

위에 올려진 타임이 약간 비릿한 향도 있어서 비주얼은 이쁘나 맛에는 도움이 별로 안댔어요. ㅋㅋ

 

 

 

 

 

노출컨크리트 인테리어의 실내모습
유리와 돌과 나무의 조화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를 정말 좋아하는데 삭막하지 않고 따스한 이 느낌 뭐라 하면 좋을까요. 

저도 카페 운영을 해본지라 이렇게 단아하게 꾸미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어느 정도 예산과 노력이 들어갔을지 생각하니까 눈앞이 캄캄한 거 있죠. ㅎㅎ

 

 

 

 

매장 내부 모습
벽 선반까지 완벽

카운터 안쪽에는 개수대가 보이지 않고 잡다한 소품들이 있지 않아서 엄청 깔끔하고요,

뒷면 유리벽 안쪽이 베이킹하는 공간인데 그곳마저 깨끗해서 맛에 신뢰를 더하는 느낌이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이 있는데 그날은 2층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올라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드라이플라워와 캔들로 장식된 고재테이블
드라이플라워와 캔들

 

 

4m쯤 되어 보이는 긴 테이블에 파티션 역할을 해주는 데코레이션이에요.

감각이 뚝뚝 떨어지죠? ㅎㅎ

 

계획 없이 들어간 곳인데 생각 이상으로 맛도 분위기도 훌륭해서 다음에 또 가야겠다 싶은 곳이었어요.

 

 

위치

 

루미케익

경기 파주시 가람로21번길 62-24

031-949-2700

 

영업시간

10: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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