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울적하고 다운돼서 알코올 수혈이 필요했던 일요일.
위스키는 있는데 먹고싶지 않았고 좋아하는 소주 와인도 없어서 더 우울해지려고 하기에
해적마트에서 서울페이 남은 돈을 술 사는데 써버리기로 합니다.
일단 시작은 해적마트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술을 많이 살 거라서 차를 가지고 출발.
가게 앞에 자리가 있어서 살짝 주차하고 와인을 이것저것 골라봅니다.
오늘은 많이 마실꺼니까 가성비 와인으로 추천을 부탁드리고
좋은 거랑 싼 거랑 화이트 레드 섞어서 6병 들고 나왔어요.
이태원 해적마트는 이태원에 있는 리커스토어인데요,
다양한 주종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파는 곳이라 아주 자주 애용하는 곳입니다.
와인 종류도 제법 많지만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들도 핫딜가 수준으로 살 수 있어서
애주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요. ㅎㅎ 손님이 저만 있을 때를 찾기 어려울 정도~
특히 서울페이를 쓸 수 있는 곳이라 용산사랑상품권 판매할 때 사두었다가 요긴하게 쓰기 좋아요.
얼마 전에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도 10%할인폭으로 발매가 되었길래 충전해 놓고 쓰고 있었는데
잔액 모두 와인 사는데 올인했습니다.
두번째 방문지 코너피자 조인트
아무튼 해적마트에서 술 잔뜩 사고 길건너에 있는 코너피자조인트에 안주사러 들렀어요.
분명히 집에서는 다운되어 있었는데 번화가 나와서 좋아하는 걸 사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네요.
키오스크에서 콤비네이션, 페퍼로니, 치즈, 스파게티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쇼케이스 구경합니다.
일반 피자집의 콤비네이션에 해당하는 스페셜 피자의 모습이에요.
많이 짜지 않고 도우가 바삭 담백해서 맛있어요~
페퍼로니 피자는 다른 피자들 보다는 약간 짭짤한데 그게 페퍼로니피자의 맛이니까요.
안에서는 도우반죽하고 쫙쫙 늘리는 작업하는 게 보입니다.
저렇게 늘여도 찢어지지 않으니 맛있을 수밖에요. ㅎㅎㅎ
만들어 둔 피자를 살짝 데워서 주는 곳이라 잠깐 기다리며 사진 찍는 동안 포장이 되어 나왔어요.
3분 정도 걸린 듯합니다.
치즈피자는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맛이나 좀 볼까 하고 꺼냈다가 그대로 사라졌어요.
사온 와인과 피자를 펼쳐놓으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만... 피자 한 조각은 이미 뱃속에 있기에 안주가 모자랐어요.
그리고 레드와인 두병과 화이트와인 네 병을 샀는데 왜 때문인지 이틀 만에 두병만 남았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ㅠㅠ
스파게티는 첨 사봤는데 생각보다 제법 괜찮더라고요.
레스토랑에서 금방 해서 나온 따끈한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잘 삶아진 면에 찐득한 소스와 치즈가 들어있으니
사이드메뉴 같은 느낌으로 곁들이기 좋은 맛이에요.
이렇게 늦은 밤 음주회를 즐기고 나니 남은 건 뱃살과 죄책감뿐이군요.
죄책감이 들어서 우울하니까 남은 술도 어서 먹어서 없애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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