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르 오방난로 - 다묘가정 꿀템

원래 집에서 난방 보조용으로 쓰던 것은 등유난로인 토요토미 레인보우였음.
기름값이 이리 오르기 전에는 2만원어치 한통 받아오면 추운 날 살짝살짝 떼면서 겨울을 날 수 있었는데
단점이라면 켜고 끌때 또는 조금 이동할 때 기름냄새가 살살살 난다는 것.
환기하면 되지만 춥디추운 겨울날 환기도 쉬운 일은 아니라서 손이 조금씩 덜 가기 시작...

그런데 올 겨울이 춥긴 마이 춥다 보니 난로를 때긴 때야겠어서 전기난로로 노선을 바꾸기로 했다.
오방난로라는 녀석이 핫한듯 한데 사각형 난로의 각 옆면과 상부 한 면까지 5면에서 온기가 나오는 난로더라.

한방에 여러면을 켜서 공기를 후딱 데우고 한 면으로 줄이면 따뜻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은 듯!

에디르 오방난로 선택의 이유?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오방난로는
석영관이 젤 많은거 같고 카본방식은 선택지가 좀 적다.

 

가뜩이나 전기난로이고 5면을 가열하면 전기료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하루 5시간씩 한달 사용하면 4010원 나온다고 홍보하지만
한 면 아닌 여러면을 사용하면 좀 다르고
누진세 구간에 따라 또 다르다.
그래도 기존 개인용 난방기들이 틀면 기본 1000W 정도임을 감안하면 베리굿.

1면 400W의 전력이라 단독사용하면 괜찮지만
5면을 다 틀면 2KW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주의는 필요하다.
전기는 쓰는 사람 상황에 따라 다르니 각자플레이 ㄱㄱ

 

전기료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개중에 가장 예쁜 걸로 골라서 에디르 오방난로 구매.  내돈내산.

 

 

장점 1 - 모던한 디자인

화이트톤의 깔끔한 디자인

발뮤다 에어엔진과 결이 비슷한 디자인이라서
자매품 느낌으로 자연스레 어울리고
버튼이나 스텐망이 둥둥 뜨는 기자인이 아니라
따로 돌지 않아서 일체감이 좋다.
대부분의 가전들과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릴 디자인.

 

장점 2 - 쉬운 조작법

본체 하단의 버튼을 발로 누르면 편리함

온오프 버튼은 각 면의 하부에 발로 누르도록 되어 있다.
손으로 누르려면 약간 세게 눌러야 하지만
지나가면서 딸깍 밟아 재끼면 되니까 편함.

 

장점 3 - 빠른 가열 속도

가열이 빨라서 틀자마자 가까운 주변 온도는 금방 올라가고 따스한 느낌이 드는 것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좋다. 광고에서는 3초면 따스해진다는데 레알 사실 광고였음.

단점은 없나?

디자인 이쁘고, 3초면 따스해지는 최고의 장점을 지닌 난로이지만 단점이 없을 수는 없다.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

 

 

단점 1 - 아쉬운 조립마감

철제그릴망과 플라스틱 본체간의 유격

메이저 회사 제품은 아니라서인지 마감이 약간 미흡.
뽑기 운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군데군데 약간의 오염도 함께 있는 걸로 봐서 완전무결한 QC는 아닌다보다 한다.

근데 뭐 기능에 문제없으니 사소한 부분은 넘어가기로 함.

구매페이지 후기들을 읽어보니 AS는 빠르고 좋아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한다.

단점 2 - 열에 약한 도장 

검정색 코팅 그릴도장 일부 손상

그러나 문제는 되려 의외의 곳에 있었는데
상부면에 주전자를 올려서 끓여보니 한번 사용에 블랙 도장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페인트가 날아가면서 주전자 밑면에도 흔적을 남겨버려서 설거지를 해도 자국이 남는 불상사가 발생..

게다가 2L 정도의 물이 끓기 시작할 때까지 대략 20분 이상 소요된다.
등유난로의 강력함에는 못 미치는 파워라서 약간 실망..

고구마 구워 먹는 거 개꿀인데 감자 40분 구워도 다 안 익더라. 슬프다.. ㅠㅠ

하지만!!

난로를 켜면 모여드는 냥님들

우리 냥님들이 무지 좋아한다.
불 켜놓으면 그 앞은 거의 비는 일이 없을 정도.

이 정도면 집사로서 그것만으로도 대만족이지!

 

 

냥이들이 좋아하니 집사는 대만족

심지어 난로를 켜지 않았을 때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대만족이다!

결론

1. 카본이라 좋음
2. 전기를 덜 먹음
3. 디자인이 예쁨

번외로 냥님들이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