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귀여운 것보다는 심플한 것을 더 좋아하고 다크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투박한 사람인데요,
교보문고를 서성이며 지나다가 한번 만져본 알파카 인형에 넋을 잃더니 자꾸만 만지작대고 있는 저를 보고
지인이 선물해준 인형이에요. ㅎㅎㅎ
곧 반백이 되는 처지라 선물로 인형을 받기는 많이 과하지만 왠지 모르게 기쁜 마음이 들어서 덥석 받아오고 말았습니다.

딱 봐도 뽀송뽀송해 보이는 털은 진짜 알파카의 털이예요. 촉감이 정말 부들부들합니다.
쓰다듬고 있으면 약간 멍해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보드라워요. +_+
빵실한 옆태도, 털 사이로 쫑긋 삐져나온 귀마져도 귀엽습니다.
동글동글 온몸으로 나 귀엽소를 발산하고 있어요.
천진난만한 눈말울에 코랑 입도 있고 가죽으로 된 발도 앙증맞아요~
(나중에 찾아보니 사용된 가죽도 알파카 가죽이라고 합니다...)
페루산 알파카는 페루의 알파카를 홍보하기 위해서 페루 정부에서 런칭한 브랜드인데
이 인형을 생산하는 컴바릴 알파카라는 브랜드 역시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을 통해 공정무역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페루는 전세계 알파카의 80%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알파카 보호를 위해 페루 정부에서 강력하게 보호하고 있는 동물이에요. 알파카를 일부러 도축할 수 없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성체까지 성장하지 못한 채 자연사한 어린 알파카의 가죽과 털만을 이용해서 인형을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하나하나 다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기에 제품마다 털의 컬러, 배합이나 생김이 약간씩 달라서 더욱 의미가 있달까요~
집안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가 매일 앉아있는 책상에 두기로 했지요.
미니PC 본체 옆에 있으니 아주 든든합니다.
맨날 서있으면 힘들까 봐 미니스피커 위에 앉혀두었어요.
스피커가 작긴 하지만 투박해서 안 예뻤는데 알파카 의자로 거듭나니 눈에 거슬리지도 않고 딱 좋아요. ㅋㅋㅋ
노트북을 쓰다가 데스크탑으로 바꾸면서 스피커가 필요해서 샀던 저렴이 녀석인데 성능이 꽤 좋아요.
aux 필요없고 전원도 필요 없고 그냥 usb 포트에 꼽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스피커라 아주 편리합니다.
음악 듣는 용도로는 좋은 스피커가 따로 있기에 딱 pc 음향 정도 듣기에 적합해요.
저도 쿠팡에서 구매했기에 참고차 링크 걸어둡니다.

저희 집 고냥님 옆에 세워놓으니 누렁누렁해서 잘 어울리네요? ㅎㅎ
자연에서 온 녀석이라 그런지 식물들과도 컬러감이 너무 잘 어울여요~~
예쁘기도 하지만 선한 눈망울의 부들부들한 요 알파카를 살포시 껴안고 쓰다듬다 보면
심란했던 마음도 약간은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요.
다들 걱정인형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남편도 너무 귀엽다고 본인에게도 선물해 달라고 할 정도니 하나 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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