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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잡내없는 돼지국밥, 종각 엄용백 돼지국밥

올라플 2023. 9. 18.

부산에서 유명한 엄용백 돼지국밥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종각에 서울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호평이 자자해서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모던과올드가공존하는엄용백돼지국밥외관
깔끔한 외관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엄용백 돼지국밥!

맛이 예사롭지 않은데 종각에 위치한 만큼 주변 회사원들로 붐비고 또 붐빈다는 얘길 들어서

약간 웨이팅을 기대(?)하고 갔는데 한자리 남아있어서 곧바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평소에는 테이블링에 대기를 올려두고 차례대로 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모던한듯 옛스러운 외관이 요즘 스타일 식당스럽고 멋있었어요.

마당쪽 벽에 기와를 얹어놓은 것이 소담하니 예쁘고 자그마한 마당까지 있다보니 운치가 솔솔 흘러나왔습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본관과 뒷쪽의 나무집 느낌의 별관, 두 동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들어가보니 1인용 바테이블도 있고 해서 혼밥하기도 괜찮은 곳이고,

평상 느낌의 4인 테이블은 술먹기 딱 좋은 느낌이랄까요 ㅋㅋ

 

 

 

돼지국밥만천원이적혀있는차림판
차림표

돼지국밥은 부산식과 밀양식 두가지로 나뉘어져있고 수육메뉴로 돼지수육, 항정수육, 오소리감투가 있었어요.

추가메뉴로 명란젓이 있고 소주맥주막걸리음료수는 당연하게 기본으로 판매합니다.

 

돼지국밥 메뉴에 극상이 붙은 것이 특이한데요, 

 

 

 

깍두기배추김치고추를기본반찬으로준다
기본상차림(소주제외 ㅋㅋ)

배추김치. 깍두기랑 부추김치, 청양고추,마늘+쌈장 이 기본찬으로 깔려주고요,

초간장맛 모듬장아찌를 개인당 한개씩 줍니다. 

셀프바가 있어서 추가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다 기본적으로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추김치가 맛있었고, 저 고추와 함께 있는 쌈장이 너무 맛있었어요,.

 

돼지수육을 주문하면 수육에 부추와 마늘과 두부를 함께 주던데 이번에는 항정수육을 주문한지라 먹어보지 못했는데..

다른 후기들 보니까 존맛이라고 해서 ㅋㅋㅋ 담에 가면 꼭 수육에 소주 한잔 곁들여보기로 했어요!

 

 

 

 

맑은국물의부산식돼지국밥
맑은 부산식 돼지국밥

부산식은 살코기 위주로 우려내서 맑고 담백한 국물이라고 하는데

딱 보기에도 약간 갈비탕 같은 맑은 국물느낌이 있어요. 잡내가 없고 깔끔해서 서울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 스타일입니다.

고깃국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끼기엔 굳이 양념장을 풀지 않는것이 더 잘 어울리는 맛이랄까요?? +_+

 

사실 이 집은 양념장(다대기)를 따로 주지도 않아요.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는 자부심의 표현입니다!

붉은 맛이 필요하면  부추김치를 넣어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고기 이불 안쪽으로 토렴된 밥이 들어있는데 많이 뜨겁지 않아서 바로 한술 뜨기 좋은 정도의 온도였어요.

원래 저는 엄청 뜨거운 국물에 밥이 따로 나오는 국밥을 좋아하지만 이정도 온도로 맞춰 나오는 국밥도 나쁘지 않군요!

 

 

 

 

 

사골국느낌의진한밀양식돼지국밥
진한 밀양식 수육백반

밀양식은 돼지뼈로 우려낸 진한 국물의 돼지국밥이라고 하는데요, 부산식과 딱 봐도 다르게 탁하고 찐득한 국물이어서 소로 치면 사골국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맛은 약간 한약느낌의 향이 은은하게 풍겨나와서 저는 좋았지만 대중적으로는 호불호가 있을 듯 하네요~ 

극상으로 주문하면 모든 고기부위가 다 들어가서 평소에 맛보기 쉽지 않은 오소리감투까지 잡내 없이 깔끔한 맛으로 즐겨볼 수 있기 때문에 꼭 극상으로 주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닷.

 

국물이 무료로 리필이 되니까 뭔가 약간 모자라다 싶으면 국물추가를 외쳐주시면 되겠습니다.

 

 

 

 

중면이함께제공되는항정수육
항정수육

비쥬얼이 너무나도 단아한 항정수육.

기름기가 많아서 느끼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부드럽고 쫀쫀해서 기름지다는 느낌은 1도 들지 않았어요.

함께 나오는 면은 간장베이스 소스에 비벼서 고기랑 같이 먹으라 하던데 의 삶기 정도가 아주 좋았고 소스가 강하지 않아서 본연의 맛에 딱 집중할 수 있었어요.

수육과도 잘 어울리긴 하지만 고기는 역시 고기맛으로... ㅎㅎㅎㅎㅎ

고기 위에 뿌려진 것은 후추같은데, 입자감이 큰데도 향이 너무 톡 쏘지는 않아서 고기랑 궁합이 너무 좋았어요.

 

 

다음번에는 가면 돼지수육과 오소리감투에 명란까지 야무지게 다 주문해서 먹어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20

02-722-8092

 

 

[영업시간]

매일  11:30 ~ 22 :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가격]

돼지국밥 11,000원

극상돼지국밥 13,000원

수육백반 14,000원

항정수육 16,000원

돼지수육(중)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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